김해연 도의원…행정의 지원·투자, 주민 참여로 문화적 상징성 찾아야

◈ 문화 인프라의 구축을 통한 브랜드 창출

경남도내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은 약 4천여 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과 지역축제의 활동지원금으로 약 8억 원 정도를 지원하고 있다. 이에 비해 전남도는 약 90억 원 이상의 예산을 편승하여 문화·예술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문화는 삶을 살아가는 원동력을 제공해 주기도 하며, 지역경제의 버팀목이 되기도 한다.

문화와 축제는 관광대국을 이루게 해준다. 이탈리아의 소렌토, 독일의 로렐라이언덕, 로마, 파리, 뉴욕, 리오데자네이로, 시드니 등 세계 각국의 유명 도시와 관광지는 문화적 유산이 있다.

▲ 미국의 상징이 된 자유의 여신상
어떤 곳은 즐겨 부르는 동요의 명소로 어떤 곳은 아름다운 건축물로, 어떤 곳은 노래로, 어떤 곳은 작가의 출생지로 어떤 곳은 세계적인 축제의 장소로 선진각국이 관광대국이 된 이면에는 문화적 뒷받침이 있었다는 것을 간과해선 안 될 것이다. 행정의 지원과 적극적인 투자, 주민들의 참여 없이 문화적 상징성을 얻는 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경남도는 내세울 브랜드와 상징성이 없다. 세계 각국은 자연환경과 경관에서 공공시설물의 건축물에서 예술조각가의 작품으로 상징성을 만들고 있다. 경남에는 많은 상징물들이 있지만 관심부족으로 그 가치를 상실하고 있다.
▲ 세계 최고 높이의 미요다리
경남의 최대 관광지인 외도 같은 경우도 자신들의 노력으로 가치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또한 체계적인 마케팅을 통해서 가능하다. 일회성 국제 행사를 유치하기 위해 수 십 억 원을 쓰는 것보다는 지역에 토대를 둔 문화 예술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여 상징성을 만드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효율적일 것이다.
▲ 세계최대의 대영박물관
◈ 지역간 균형발전과 광역화의 토대 마련

산업용지의 41%가 창원시에 집중되어 있고 개별입지업체의 33%가 김해에 집중되어 있고 마산, 창원, 김해, 진주에 우리도 사회복지시설의 45%가 집중되어 있다. 또한 의료. 보건시설의 57%가 집중되어 있고 교육시설의 40%도 집중되어 있다. 이것은 지역간 균형발전에 대한 대도시와 소도시, 군부간의 격차를 말하는 것으로 개선되어야 한다.
▲ 동화 속 주인공 코펜하겐의 인어공주
혁신도시와 준혁신도시의 유치경쟁에서 알 수 있듯이 경남도의 각종 개발프로그램도 대도시 중심으로 되어 있어 향후 경남도의 발전방향에 대한 소외지역의 저항이 예상된다. 유치업종도 대도시권은 첨단산업과 재정지원 중심으로 구성하고 군부 등은 기초산업과 기피산업 그리고 민자유치사업으로 추진하여 향후 실현성에 부담감이 있다.

선진각국의 예를 보면 산업형 대도시권 인근에 휴양도시를 유치한다. 그래서 산업과 휴양관광이 병행하며 대도시와 중소도시가 상호 기능을 보완 발전하도록 한다. 그러나 경남도의 개발계획은 도시별로 별개로 구성하여 관광과 산업, 인구, 경제, 재정을 통합함으로써 지역간 균형발전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 슬픈 전설의 무대가 된 로렐라이 언덕
광역경제권시대를 대비해야 한다.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과 신항만, 거가대교, 남해안 링로드(RING ROAD) 건설, 광양권 경제자유구역청 등의 경우처럼 지역과 공간을 초월하여 경제권이 형성되고 있다. 우리는 최근 타시도와의 경쟁에서 준비와 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해 뒤쳐진 경우가 있었다. 주장만 강한 것보다는 먼저 기획하고 계획을 세워 추진할 때 힘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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