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비가 2년 전 70억원에서 130억원으로 늘어났지만, 입구 건물 매입 못해
시는 2년 전 부지 매입 예산으로 70억원을 추산했다. 2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부지매입에 들어가는 예산은 131억5,700만원으로 거의 두 배가 됐다.
거제시는 전체 매입 대상 부지 중 한우관 식당, 어투썸플레이스 찻집 등 2,466㎡는 아직 매입을 하지 못했다. 거제시는 매입 대상 부지 중 이미 매입이 완료된 5,800㎡는 오는 10월에 열리는 경남도 생활체육대회 때 주차장으로 활용코자 공사를 서두르기로 했다.
거제시 교육체육과 관계자는 “생활체육대회 때 약 120면의 자동차 임시주차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공사 업체 선정 절차를 밟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옥 모 건축주는 예정대로 공사를 했다. 그 당시 건물주와 관련 있는 인사는 "거제시 행정 절차가 최종적으로 확정되지 않아서 건물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었다.
현재, 이 건물에는 권민호 거제시장의 친동생이 건물주와 전세계약을 맺고, 자비로 내부시설을 해 찻집으로 장사를 하고 있다. 결국 건물주와 보상협의도 끝내야 하지만, 문제는 찻집의 ‘영업권’ 보상이 더 큰 문제다. 찻집이 들어선 고현동 620번지 면적 366㎡(111평)는 제1종 일반주거지역이다.
토지대금, 건물 신축비, 찻집 영업권 등을 고려할 때 보상가는 십수억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
거제시 교육체육과 관계자는 “매입해야 할 한우관 식당은 매입 협상이 어느 정도 진척이 있지만, 어투썸플레이스 찻집은 보상이 적다고 건물주가 협의를 거부하고 있다”고 했다.
2년 전 2014년 8월 1일 기사에서 “거제시가 부지 소유주의 재산가치를 높여줘 보상을 더 많이 받도록 묵인해준 의혹은 없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같은 의문은 2년이 지났지만 말끔히 해소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