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한표 국회의원
김한표 국회의원이 14일 ‘거제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으로 최근 일어난 일련의 사건에 대해 사과문을 냈다.

김 의원은 “저(본인)와 관련된 최근의 많은 논란에 대해 충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지난 저의 정치 여정 중 과거에도 유사한 일들로 억울한 처사를 당하긴 했으나 잘 이겨냈듯이 이번에도 시간을 가지고 잘 대처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심려를 끼친데 대해 다시 한 번 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창원지검 통영지청은 12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김한표 새누리당 국회의원을 기소했다.

김 의원은 총선을 앞둔 올해 4월 8일 자신이 노력을 해 정부가 조선업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고 확대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거제시청에서 했다.

검찰은 정부가 김 의원의 노력만으로 조선업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 검토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유권자 상당수가 조선업에 종사하는 거제시 특성상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또 2002년 뇌물죄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은 김 의원이 복권된 적이 없는데도 선거를 앞두고 성명서에 복권됐다는 내용을 표기한 점도 공직선거법상 위반으로 봤다.

김한표 의원은 지난달 알선뇌물수수 혐의로도 기소됐다. 부산지검은 김 의원이 지난해 경남 유력 건설업체 대표로부터 "거제시 공유수면 매립사업 인·허가를 잘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 1천만원을 받은 혐의(알선뇌물수수)로 불구속 기소했다.

김한표 국회의원 입장문 전문
 거제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

조선불황과 콜레라, 그리고 최근 태풍 및 집중호우로 인해 힘겨운 나날들을 보내시는 시민 여러분께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저와 관련된 최근의 많은 논란들에 대해 충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지난 저의 정치 여정 중 과거에도 유사한 일들로 억울한 처사를 당하긴 했으나 잘 이겨냈듯이 이번에도 시간을 가지고 잘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9월 개최된 조선해운청문회와 현재 진행하고 있는 국정감사에서도 거제의 대우조선해양만큼은 반드시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정부 및 대우조선해양 지휘부의 각오와 다짐을 확인했으며, 지난 6일 태풍피해 긴급당정협의에서 정부지원과 예방대책 등을 촉구했습니다.

앞으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거제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조성, 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착공 등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가겠습니다.

고통의 긴 터널을 지나 우리 거제경제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듯이 사명감을 가지고 앞으로도 진력하겠습니다.

심려를 끼친데 대해 다시 한 번 시민여러분께 머리 숙여 송구스럽다는 말씀드립니다.

국 회 의 원 김 한 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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