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중간 보고회 가져…문화공원 5개안 검토, 시외버스터미널 전면 2천평 '협의중'

거제시는 18일 오후 4시 거제시청 소회의실에서 ‘고현항 항만 재개발 사업 관련 주차장 조성계획 등 보고회’를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보고회에는 거제시 관련 공무원 및 거제빅아일랜드PFV(주) 시행사측 핵심관계자들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민호 시장은 지난 2016년 1월 4일 고현항 반대대책위가 (고현항 항만재개발의) 공익성 확보차원에서 요구한 5개항에 대해 거제시가 수용하는 합의서에 서명했다.

5개 항의 합의 사항 중 중요 사항은 “거제시는 사업시행사와 협의해 문화공원 면적(약1만평)에 상응하는 지하주차장을 만들고, 49층 건물 앞 상업용지 일부에 주차장을 확보한다. 또 거제시는 국도와 인접한 공동주택 1블록 일부와 완충녹지(시외버스 주차장 맞은편)에 향후 공동주택 사업자와 협의해 별도 주차장을 확보키로 한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고현항 항만재개발 2단계 사업구역 안에 만들어지는 문화공원 지하에 1만평 규모 주차장 설치하고, 장평동 유림노르웨이숲 주상복합건물 앞 매립지에 3000평 규모 공원(광장) 또는 주차장 설치, 시외버스터미널 인근 고현항 매립지에 2000평 규모 주차장 설치 등이다.

▲ 주차장 또는 공원 검토 대상지역(실제 위치와 면적은 다를 수 있음)

18일 열린 보고회서 고현항 재개발 2단계 사업구역에 포함된 문화공원과 연계된 주차장 건립과 시외버스 인근 공동주택 1블럭 구간에 연접한 지역에 2천평 규모 주차장을 건립하는 문제는 구체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시 전략사업과 고현항 항만재개발 담당공무원은 “문화공원과 연계된 주차장 건립안은 5개안을 가지고 장단점을 비교 검토했다”고 밝혔다. 다섯 개 안은 문화공원 지하 1층에 주차장을 건립하는 안, 문화공원 지하 2층에 주차장을 건립하는 안, 문화공원 반 지하에 주차장을 건립하는 안이다. 또 지상 1층 주차장 건립안, 주차타워 건립 안을 합쳐 다섯 개 안이다.

‘어떤 형식이든 문화공원에 1만평 규모 주차장을 건립하느냐’는 물음에, 거제시 전략사업과 담당공무원은 “토지이용계획에 따라 인접 지역과 간섭 구간 등이 생기기 때문에 온전히 1만평을 다 쓰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문화공원을 중심으로 들어서는 주차장은 면적이 다소 유동적일 수 있다는 답변이다.

그리고 시외버스터미널 인접지역의 고현항 매립구역에 2천평 규모 주차장을 조성하는 문제는 주거용지 1블럭을 분양받은 대림산업과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거제시 전략사업과 담당공무원은 “시외버스터미널 인근 매립지에 2천 평 규모 주차장을 건립하는 문제는 주거용지 1블럭을 분양받은 대림산업과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대림산업은 주거용지 1블럭에 공동주택을 짓기 위해 설계사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림산업으로부터 주거용지 일부를 주차장을 짓기 위해 기부채납받을 경우 아파트 용적률 완화 등 ‘인센티브’가 주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유림노르웨이숲 앞 고현항 매립지에 공원 또는 주차장을 건립하는 문제는 부지를 매입한 사업자가 사업계획을 구체화시키지 않아서 구체적인 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거제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